[2018.09.28] 며칠간 잘 묵은 벤겐에서 떠나는 날. 이 구석진 벤겐에서 묵은 탓에, 인터라켄 지역을 잘 즐기지 못한 것 같아 떠나는 발걸음이 아쉽기도 하다. 짐을 챙기고, 키를 반납하고, 우리의 렌트카가 있는 라우터브루넨으로 다시 돌아간다. 고작 이틀 타지 않았을 뿐인데, 라우터브루넨 기차역에 주차된 우리 렌트카를 보니 왠지 반갑다.😁 캐리어를 싣고, 다음 우리의 목적지로 출발! 오늘은 스위스 몇 개 도시를 구경하고, 이탈리아로 다시 돌아갈 예정이다. 바로, 열흘 남짓한 우리 일정 중 가장 기~인 거리를 이동한 날이다. 스위스의 공용어는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망슈어 4가지. 재밌는건 프랑스와 가까운 곳은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이탈리아와 가까운 곳은 이탈리아어, 동쪽 극히 일부 지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