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차노 3

Day 5-1.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

[2018.09.24] 볼차노를 떠나는 아침. 조식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호텔 앞의 발터 광장을 잠깐 산책하기로 했다. 볼차노의 발터 광장 중앙엔 독일의 음유시인(요즘 말론 싱어송라이터🤭)인 발터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오늘따라 날씨는 어쩜 이리 파란지, 공기는 어쩜 이리 맑은지 하루 이틀 더 머물고 싶은 도시다. 광장에서 가족들과 영상통화도 하며, 성당 주변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차를 타고 떠난다. 어제 카레짜 호수를 떠날 때에는 돌로미티 여행은 그때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익숙한 고속도로와 많은 차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니 볼차노를 떠나는 지금에서야 드디어 돌로미티 지역을 완전히 벗어난 기분이 든다. 1시간 반쯤 달렸을까? 시야를 가로막던 많은 산들이 없어질 때쯤 우린 ..

볼차노 숙소 후기 - Stadt Hotel Città

볼차노 Bolzano 에서 1박 묵은 멋진 호텔, 슈타트 호텔 치타 Stadt Hotel Città! 위치 작은 도시이긴 하지만 나름 도심에 위치한 호텔. (가보진 않았지만) 기차역은 도보 5분 정도, 볼차노 성당은 숙소 입구에서 살짝 보일 정도이고 호텔 바로 앞엔 넓은 발터 광장 Waltherplatz까지! 위치가 너무 좋다. 주차장 호텔 전용 주차장은 아니지만, 발터 광장 지하 주차장이 호텔과 연결되어 있어 너무 편하게 이용했다! 주차장은 꽤 넓은 편이고 안내판도 있어서 호텔 입구 가까운 곳으로 주차할 수 있다. 비용은 그닥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호텔에서 할인 티켓 같은 걸 제공해준 기억이.. 다만 정확하진 않다.ㅠ_ㅠ 주차장에서 나갈 때 실수로 Telepass 게이트로 나갔다가 쏘리를 연발하며 차..

Day 4-2. 돌로미티 트래킹, 카레자 호수 그리고 아름다운 볼차노

[2018.09.23] 등산이라곤 예전에도 앞으로도 취미로 삼을 일 없을 것 같던 우리도, 돌로미티까지 왔으니 트래킹을 한 번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 찾아본 곳은 바로 Vigo di Fassa. Ciampedie에서 Rifugio Gardeccia까지 이어지는 트래킹 코스는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이 가도 좋을 정도로 완만하다는 정보에 선택한 곳이다. 차를 타고 30분 정도 달려 도착한 케이블카 정류장은, 의외로 주차가 힘들었다. 😥 경사 지대에 여러 주차장이 있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다들 차들이 꽉꽉.. 몇 바퀴를 돌고서야 케이블카 정류장 가까운 곳에 주차하는 것을 포기하고, 아래쪽 여유로운 곳에 차를 대고 올라갔더니.. 이게 또 왠일, 마침 쉬는 시간.😫 주말에는 점심에 한 시간씩 휴식 시간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