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4번째 유럽여행. 나름 열심히도 갔건만, 낮 비행기로 떠나는 건 또 처음이다. 이제껏 돈이 더 들어도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밤 비행기를 애용했는데, 이번엔 추석 연휴를 끼웠다고 낮 비행기를 타는 사치(?)도 부려보았다. 하지만 돈의 사치는 부리지 못하였으니... 출발 3주 전에 부랴부랴 항공권을 알아본 탓에, 너무나 비싼 표들만 남았는 터라 나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했을 때 선택지는 그 악명 높은 아에로플로트 Aeroflot 뿐이였다. 그간 들었던 악명들 중에는, 착륙하면 승객들이 환호성과 손뼉을 친다더라는 장난스런 소문도 있었지만 출발 지연, 짐분실이 가장 큰 걱정이고 문제였다. 실제로도 네이버,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야기들이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다른 항공권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