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6] 스위스의 아침이 밝았다. 느지막이 일어나 나갈 준비를 마치니 벌써 10시 반. 왠지 또 체한듯한 기분에 효과좋은 이탈리아 소화제(약 후기는 여기에..ㅋㅋ)를 입에 털어넣고 숙소를 나섰다. 오늘은 나름 바삐 움직일 예정이다. 일단 점심을 간단히 사 먹고, 브리엔츠 호수로 가서 유람선도 타고, 기차도 타고, 인터라켄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그리고 다시 벵겐의 숙소로 돌아와 닭볶음탕을 해 먹는 것이 오늘의 계획. 어제의 어둑어둑한 벤겐은 그저 고요한 마을이었는데, 아침에 본 벤겐은 또 다른 느낌이다. 더 가까이 보이는 설산과 초록 초록한 잔디, 그리고 한가로이 풀을 뜯어먹는 양까지! 양들의 목에 달린 딸랑딸랑 방울 소리가 더 스위스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인터라켄 지역에서 묵는 동안에는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