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포르투갈(Portugal)

Day 1-1. 여행 시작, 에미레이트와 함께 (feat. 팜주메이라 sky view💖)

내나 2022. 3. 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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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도 여행 기록입니다😊

 

 

기대하던 여행날,

하지만 어째 비행기를 타러 가는 날조차 정신이 없다.

용인으로 이사온 후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인데

대체 무슨 자신감이였는지 반차 없이 정시 퇴근하고 집 앞에서 출발하기로 계획했기 때문.

 

꽤 오래 살았던 서울 집에서는 집 건너편의 공항버스 정류장이 마지막 정류장이라 40분 정도면 충분히 도착했기 때문에 

그저 서울 살적을 생각하며 7시 반 버스를 타고 출발하면 충분하겠지 뭐~하는 안일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출발하던 날은 금요일 저녁.

서울과 판교에서 시작하는 우리의 퇴근길은 꽉 막혀 7시 반 버스 탑승은 커녕, 8시 버스도 아슬하다.

게다가 다음 차를 타더라도 교통체증 & 몇 개의 경유지 덕에 공항에는 10시에나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결국 전전긍긍하던 우리를 보다못한 엄마가 용인에서 인천까지 차로 데려다주셨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무사도착한 인천공항

 

3번째 Emirates

 

비록 조금 무리해서 공항에 오긴 했지만,

역시 유럽여행은 자고 일어나면 도착해있는 밤 비행기가 최고!

 

자정 무렵 출발해 두바이에서 약 5시간 정도 경유한 후 포르투갈에서 2번째로 큰 도시, 포르투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Flight

 

어느덧 세번째 이용하는 에미레이트.

2년 만에 타는 거라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특별한 옵션이 없는 평범한 이코노미인데도 왠지 이번 좌석이 훨씬 더 넓은 기분이다.

사진엔 없지만 곧 있을 (코로나 때문에 거의 1년이 미뤄졌지만) EXPO 마크도 비행기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었다.

 

무릎 앞으로 한ㅡ참 남는 빈공간 (물론 내 다리가 많이 짧긴 하다😂)

 

언제나 설레는 첫 번째 기내식!

크게 맛있는 것도 아니지만 왠지 기대되고 설레는 비행기에서의 첫 끼니.

 

참치가 들어간 펜네 샐러드와 바비큐 양념의 닭불고기, 무스케익과 빵

 

 

적당히 먹고 한숨 푹 자고 일어나니, 어느덧 9시간 30분을 날아 도착한 두바이 공항.

 

약 5시간의 긴 시간을 경유해야 하기 때문에 맘 편히 쉴 수 있는 라운지를 찾았다.

큰 공항답게 여러 개의 라운지가 있지만 우리가 선택한 곳은 터미널 3에 위치한 알란 라운지 at B Ahlan Lounge @B

PP카드로 입장이 가능하고 주변 다른 라운지에 비해 평이 괜찮은 듯하여 선택했다.

PP 라운지 설명 링크

 

게이트 B26 근처의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라운지 입구와 연결된다.

 

라운지로 가는 엘레베이터

 

라운지에서 보는 터미널 풍경

 

라운지는 엄청 넓진 않았지만, 구석구석 의자가 많이 있어 편히 쉴 공간은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음식 종류는 여러개 있었지만 그다지 땡기지는 않아 간단한 시리얼, 빵과 커피로 요기를 달래 본다.

 

쾌적한 실내

 

라운지에서 먹은 음식, 음료는 얘기하면 가져다주는 시스템☕

 

반쯤 누워 졸기도 하며 음식도 먹으며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고 다음 비행기를 타러 출발!

 

 

🚶‍♀️🚶‍♂️🚶‍♀️🚶‍♂️

 

 

2년 전 두바이를 경유할 때는 스탑오버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더운 날씨에 깜짝 놀라, 저녁의 사막 투어 외에는 두바이몰과 그 주변에서만 시간을 보냈었더랬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갈 엄두가 날진 모르겠지만) 주메이라 비치에서 버즈 알 아랍 호텔을 구경하고, 인공섬인 팜 주메이라에도 발을 들여놓아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마음 한편에 아쉬운 마음이 항상 남아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운이 좋게도 이번 여행에서 그 아쉬운 마음을 반쯤 덜어낼 수 있었다.

 

주절주절 무슨 얘긴고 하니..

바로 비행기에서 이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는 거!!

 

장난감같은 공항도 구경하고~
봐도봐도 레고같은 두바이 시내도 구경하고~
새파란 바다도 구경하.. 어라?
갑자기 버즈 알 아랍 호텔과 팜 주메이라가 나타난다
조금 더 선명히 보이는 팜 주메이라, 봐도봐도 신기하여라

 

스카이다이빙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이런 풍경을 볼 수는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운 좋게도 비행기 좌석 방향을 잘 선택한 덕에 팜 주메이라를 스카이뷰로 생생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참고로 나의 좌석은 38B, 반대편에 앉았다면 더 월드가 보였으려나?)

 

이륙하고 바로 나온 간식, 요거트는 맛있고 파이는 그냥저냥

두바이에서 포르투까지는 또 8시간이 조금 넘는 거리.

벌써 9시간 30분을 날아왔건만 아직 반 조금 더 온 것뿐이라니..

좌석 모니터로 영화나 보며 또 긴 비행을 시작한다.

 

가끔은 창밖의 사막도 구경하고

 

점심식사도 와구와구, 메뉴는 Grilled Chicken!

 

와 이젠 진짜 너무너무 지겹다! 는 말이 절로 나올 무렵

드디어 포르투에 도착!

 

포르투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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