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노르웨이(Norway)

Day 3-1. 대망의 넛셀투어, 시작

내나 2025. 10. 27. 02:54
반응형

2024.11.25


오전 7시 반쯤,

아직 새벽 4시경인 듯 깜깜한 밤이지만 주섬주섬 챙겨 숙소를 나온다.

아침 일찍 짐을 싸서 도착한 곳은 오슬로 중앙역.

오늘이 바로 셀프 넛셀투어 첫날.

새벽(?)의 오슬로 중앙역

 

넛셀투어 Nutshell Tour

노르웨이 여행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피오르드 감상.

*피오르드(Fjord)란? 빙하가 산을 깎아 만든 U자형 계곡에 바닷물이 들어와 생긴 지형, 가파른 산과 깊고 푸른 바다의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넛셀투어는 노르웨이의 이 피오르드를 감상할 수 있는 아주 유명한 관광상품이다.

이름은 어느 여행사 이름 같지만, 여행코스 짜기와 교통편만 예약해 주는 단순한 상품!

가이드도 없고, 으레 생각하는 대절 버스가 아닌 버스/기차/크루즈를 타고 이동하기에 자유여행 같기도 하지만

이 교통편을 최적의 경로와 시간으로 한 번에 예약해 주니 엄청 편하다는 장점이!

게다가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다닐 필요 없이, 출발지/목적지 간에 캐리어를 옮겨주는 포터 서비스(Porter Service)도 추가금을 내면 신청할 수 있다.

코스와 일정도 다양해서 노르웨이 여행 계획 짜기가 어려울 땐 참고하기도 너무 좋다.

 - 공식 홈페이지: https://www.fjordtours.com/en/norway/tours

 

근데 나는 왜 "셀프" 넛셀투어라고 하냐면..

코스는 동일한데 버스/기차/크루즈 예약만 셀프로해서 훨씬 저렴하게 예약을 했기 때문 😂

여러 앱을 통해서 예약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귀찮긴 하지만, 계산해 보니 인당 7만 원 정도 저렴한지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셀프로 예약 완료!

교통편을 조금 더 일찍 예약하면 할인율이 더 높아지니, 넛셀투어 셀프예약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빨리빨리 예약하는 게 가성비를 더 높이는 방법이다.

나는 엄마랑 같이 가는 여행인지라, 캐리어가 부담스러워 포터서비스 이용을 위해 공식 넛셀투어로 예약할까 고민도 했는데..

다행히 송네피오르드(네뢰이피오르드) 코스는 캐리어 가지고 다니기 크게 힘들지 않았다😉

 

나는 가장 유명한 송네 피오르드 코스를 예약했기에, 

아침 일찍 오슬로에서부터 기차-산악열차-크루즈-버스-기차를 타고 베르겐까지 가야 한다.

다만 하루 만에 소화하기엔 힘들기도 하고,

11월 말에는 투어 클라이맥스인 피오르드 크루즈를 타는 시간이 해가 져가는 시간인 점,

중간 기착지인 플롬이 그렇게 예쁘다는 평이 많은 점을 고려해서

플롬에서 1박 후 베르겐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내가 간 코스, 출처는 넛셀 공식 홈페이지!

 

 

공홈에서는 이 코스를 The classic Norwegian fjord tour by scenic train & fjord cruise 로 판매하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유명하고 큰 송네피오르드(Sognefjord) 중에서도, UNESCO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네뢰이피오르드(Nærøyfjord)만 크루즈로 감상하는 코스.

송네 피오르드 대부분을 크루즈로 도는 코스도 좋아 보였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이 코스를 선택했다.

크루즈는 2 시간 타는 게 딱 적당할 것 같아😂

 

넛셀투어 셀프 예약한 후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상세히 써보기로..!

 

🎶 🎶 🎶

 

다시 오슬로 중앙역으로 돌아와서,

뮈르달(Myrdal)로 가는 기차를 탈 차례.

역사 편의점에서 간단한 커피를 사서 떨리는 맘으로 기차를 타본다.

 

기차는 오슬로에서 출발하는 거라 그런지, 느긋하게 출발 10분 전에 플랫폼 앞으로 갔더니 열차는 이미 와있고, 캐리어 보관하는 곳엔 짐들이 꽉꽉..😨

안간힘을 쓰며 없는 자리 겨우 만들고, 주변 도움도 받아가며 캐리어를 실은 후에야 자리에 가서 앉을 수 있었다.

 

우리가 탈 기차는 베르겐 행!

 

편의점 아침메뉴들🤤

 

기차가 출발하니 바로 예쁜 풍경들이 펼쳐진다.

 

기차를 예약할 때, 오슬로-뮈르달 구간은 왼편이 풍경 감상하기 좋다고 해서 고심해서 Carrige7, Seat 63-64로 좌석을 지정했다.

출발한 지 얼마 안 됐을 땐 왼편도, 오른편도 풍경이 너무 멋져서 방향이 큰 의미가 없나보다 했는데

계속 가다 보니 왼쪽 풍경이 확연히 더 아름다웠다❤️

 

잠깐 세워줬으면 할정도로 아름다운 풍경

 

눈이 가득 덮인 곳도 지나가고
한국에서 챙겨온 과자와 편의점에서 산 커피도 함께
앞좌석의 귀여운 강아지도 구경하며..😘

 

 

그리고 드디어 뮈르달(Myrdal) 도착!

밖은 어느새 겨울로 변해, 우박인지 눈인지 모를 것이 내리고 있다.

그리고 우릴 기다리는 FLAMSBANA 산악열차!

 

미끄러질라 조심

 

플롬으로 가는 산악열차는 자율 좌석이라 재빨리 왼편에 자리를 맡아야 한다.

왼편이 훨씬 풍경이 예쁜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

 

우리는 아주 합이 착착 맞아,

엄마는 재빨리 열차에 탑승에서 왼쪽 자리를 맡고

나는 캐리어 두 개를 끌고 맨 앞 칸에 짐을 맡기러 간다.

산악열차 내부는 좁아서 그런지, 캐리어 맡기는 칸이 따로 있는 모양.

열차가 높아서 캐리어 올릴 생각에 약간 걱정했는데, 다행히 직원분들이 알아서 다 올려주신다. 

 

줄서서 캐리어 맡기는 사람들

 

드디어 산악열차 입성!

 

산악열차 안에 들어오니 역시나, 왼편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앉아있다.

물론 노르웨이는 겨울에도 많이 오는 여행지이지만, 그래도 (여름보단) 비수기니까 자리 여유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

엄마도 나름 빠르게 열차에 탔지만 좌석 독차지(?)는 못하고

왼편에 나란히 앉아 모르는 사람들과 뻘쭘히 마주 보며, 드디어 플롬으로 출발.

 

겨울의 노르웨이

 

중간에 잠깐 폭포에 들린다

 

출발한 지 15분 정도 되었을까? 이 산악열차는 특이하게도, 중간 Kjosfossen waterfall 에서 잠깐 멈춰 5분 정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블로그 후기들을 보았을 땐, 기착시간에 맞춰 무용수가 나와 춤을 추기도 한다던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바닥이 꽁꽁 얼어 그런지 그런 이벤트는 없었다.

폭포는 꽝꽝 얼어있어 큰 인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산중턱에 잠깐 멈춰 주변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다.

 

다시 플롬으로 출발,

 

예쁜 마을도

 

풍경과 너무 잘 어울리는 동화같은 집도 구경하다 보면

 

드디어 플롬 도착

 

산악열차에서 보는 풍경은 너무나 예뻤지만,

흔들리고 반사된 사진이 많아 사진으로는 별로 건지지 못했다. 

맞은편에 앉은 사람들은 고프로를 창에 붙여놓았던데 (물론 다른 사람 시야에 가리지 않게 위쪽에 잘 붙여놓으셨다)

그 결과물이 참 멋질 것 같아 괜스레 궁금.

 

50분을 달려 플롬에 도착하니 이제 오후 2시!

구름 사이로 푸른 하늘도 조금 보이기 시작하니 괜시리 마음이 급해진다.

내일은 아침 일찍 크루즈를 탈 예정이라, 이 예쁜 플롬을 오늘만 즐길 수 있다니 더욱 조급한 마음.

어서 체크인하고, 캐리어도 넣어두고, 가볍게 점심도 먹어야 한다고!

 

또 사진 찍기 삼매경인 엄마를 재촉해 숙소로 향해본다.. 

나머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