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오늘은 오슬로 마지막 날. 시차적응이 안 되는지 좀 일찍 눈이 떠진다.여행 첫날은 해도 많이 쬐고, 좀 피곤해도 현지 시간에 맞춰 잠들어야 시차적응이 쉬운데오슬로의 겨울은 해가 일찍 져버리니, 몸과 정신이 버텨(?)주질 못하고 일찍 잠들어버린 탓이다. 새벽녘 핸드폰을 손에쥐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다,어느덧 하늘이 어슴푸레 밝아지기에 주섬주섬 준비하고 밖으로 나왔다.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가,아님 늦게 뜨는 해 때문인가.8시 반정도 밖에 안된 시간인데도 새벽 6시쯤인 것처럼 세상이 고요하다. 트램을 타고 도착한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아케르스후스 요새 사람도 없는 고요한 아침,간밤에 내린 약간의 눈으로 희끗희끗한 바닥의 색도,차가운 아침 공기도 왜 이렇게 상쾌하고 좋은지 요새를 보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