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잊지 못할 오로라 투어를 끝내고 숙소에 돌아오니 새벽 3시가 다되어가는 시간,
겨우 씻고 기절한 후 일어나니 어느덧 10시가 조금 넘었다.
전날 마트에서 사 온 스테이크용 연어를 휘리릭 구워 아점으로 먹고 좀 더 뒹굴거리다 커피 마시러 밖으로 나선다.
첫날부터 세상에서 제일 멋진 오로라를 보았으니, 그 누구보다 아주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말이다.


어제는 짐풀고 투어 가기 바쁜 마음과, 왠지 모를 긴장감에 제대로 보지 못했던 트롬쇠의 풍경이
오늘은 아주 선명하고 예쁘게만 보인다.
구글에서 골라본 카페를 찾아 시내를 걸으며 여유롭게 주변을 구경해 본다.






다들 간밤에 오로라를 즐겨서일까,
정오가 다된 시간인데도 저녁보다 더욱 거리가 썰렁하다.
거리 곳곳을 구경하느라 한참 뒤 도착한 카페, Risø
가게 내부는 좁은 편이라 자리가 많진 않지만, 그 덕에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로운 분위기의 카페.
높은 구글평을 반영하듯, 커피도 맛있다.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나와 다시 트롬소 시내 구경에 나선다.
새벽까지의 오로라투어가 엄마와 나의 체력이 부담이 갈 것 같아
트롬쇠의 유명한 북극성당, 극지방 박물관 방문은 마지막 날로 모두 미뤄두고 오늘은 번화가만 둘러보기로한다.
구름이 많긴하지만 크게 춥지 않은 좋은 날씨라, 피엘하이젠 전망대에는 지금 가볼까 잠깐 고민했지만
오늘 저녁에도 예정된 오로라투어가 있으니 체력관리를 위해 마지막 날로 미뤄본다.
(하지만 그랬으면 안 됐다...🥲마지막 날은 눈보라가 엄청 쳐서 시도도 못해봄..!)
트롬쇠의 번화가는 워낙 작아서, 많은 기념품점들과 예쁜 거리 외에는 볼 곳이 많지는 않지만
그냥 이곳저곳 발걸음 닿는 대로 돌아다녀본다.








우리가 트롬쇠의 머무는 기간은 극야기간.
예전엔 극야라고 하면 하루 종일 깜깜하기만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극야 초라서 그런진 몰라도 지금은 하루 3~4시간 정도는 하늘이 밝다.
다만, 해가 지평선 위로 떠오르지 않으니 우리나라 겨울의 오전 7시 즈음의 밝기가 최대이지만 말이다.

날씨도 어두워지니, 저녁의 오로라투어를 위해 숙소에 돌아가 잠깐 쉬기로 한다.
잠깐 정비를 하고 이른 저녁 외식 후 투어를 갈 계획.
두 번째 오로라는 어떨지 약간 기대를 하며 휴식을 취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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