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1. 씨암파라곤 와코루 쇼핑, 렘자런 씨푸드
방콕 여행 셋째날.
어느덧 여행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처음 계획으로는 저녁 6시에 루프탑을 가기 전까진 호텔에서 쉬면서 보내려고 했는데,
막상 방콕에 오니 쇼핑욕구가 일어 일정을 변경해서 씨암으로 가기로!
오전에 조식을 먹고 숙소에서 뒹굴거리며 여유를 느끼다가 오후 1시가 다되어서야 느지막히 호텔을 나섰다.
아속Asok 에서 씨암Siam 까진 BTS를 타고 11분정도 걸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
BTS 기다리고, 걷는 시간 모두 합해도 20분도 안걸린 것 같다.
씨암엔 쇼핑센터가 아주 많다.
내가 아는 것만 해도 씨암 파라곤Siam Paragon, 씨암 센터Siam Center, 씨암 스퀘어원Siam Square one, 씨암 디스커버리Siam Discovery 에 조금 멀지만 마분콩MBK 까지!
6년전 씨암에선 마분콩과 밖의 거리들을 구경했었는데, 마분콩은 이것 저것 파는 좀 오래된 동대문 쇼핑센터 분위기 같았던 기억이 난다.
밖의 거리들은 명동같은 분위기였던 것 같긴한데.. 사실 이날은 친구가 사고를 당한 다음 날이였던지라 긴장+진빠짐으로 온전한 기억이 별로 없다..ㅋㅋ
결국 저녁에 쏨땀누아 앞에서 긴장이 풀려 엉엉 울었던 기억이..ㅠ_ㅠ
여튼 올해는 쇼핑이 큰 목적이였으므로, 그 중 씨암 파라곤으로 향했다.
BTS와 씨암 센터가 연결이 되어있어, 씨암 센터를 통해 파라곤으로 이동했다. 여긴 씨암센터에서 파라곤으로 가는 출구.
씨암 파라곤 입구
시암파라곤 내부 풍경
먼저 1층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투어리스트 카드를 받았다. (카드란 말은 거창하고, 그냥 카드모양 종이..)
한 명만 받아도 일행 모두 사용이 가능하고, 여권을 보여주면 받을 수 있다.
안내 책자도 같이 준다. 어느 매장에서 쓸 수 있는지 적혀있는데.. 난 그냥 계산할 때마다 일단 내밀어봤다.
씨암 파라곤 홈페이지에서 캡쳐한 화면!
그리고 우리가 직행한 곳은 와코루!
노와이어가 그렇게 편하고 좋다는 후기를 많이 본데다가, 마침 있던 속옷들도 다 상해가던 차라 큰 기대를 갖고 향했다.
(쇼핑에 정신이 없어서 사진이 없다)
씨암파라곤 와코루에서는 3개를 사면 15%, 7개를 사면 20% 할인을 해주는데
낱개로 세기 때문에 팬티만 7개를 사도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이야기하면 사이즈도 재주고, 건물 구석에 있는 피팅 룸에서 (브라만) 입어볼 수도 있다.
한국 백화점에서 와코루를 가보진 않아서 SSG에서 검색한 결과로 가격을 비교해봤다.
내가 산 것과 똑같은 디자인은 인터넷에 없어서 정확한 비교는 안되긴 하지만,
무늬없는 노와이어 세트를 기준으로 하자면!
SSG에선 세트로 13만 9천원이라고 나오는데,
방콕 와코루에선 할인 전 가격으로 브라는 920바트, 팬티는 290바트정도 했다.
(방콕에선 세트로 팔지는 않아서 아래 위 따로 사야한다.)
그럼 20% 할인한 가격으로 생각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2만 5천원, 팬티는 만원정도 하는 셈!
꼭 우리나라 와코루 가격을 생각하지 않아도, 꽤 괜찮은 가격임엔 틀림없었다.
나는 노와이어만 봤기 때문에 일반 브라는 가격을 못봤지만,
대부분의 속옷이 무늬가 들어가고 좀 이쁘다 싶으면 가격이 비싸고, 없으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이쁜 것도 포기할 수 없어서 이것 저것 섞어서 총 7개를 구입했다.
할인 후 가격으로 브라는 712~760바트, 팬티는 232~256바트에 구매!
많이 살 생각이 없던 친구들은 서로 합해서 개수를 7개 이상으로 맞추고 20% 할인을 받았다.
센스있는 직원 분이 이런 경우에도 계산도 따로해주고 포장도 따로 해주었다.
최대 목적인 속옷 쇼핑을 해결하고, 다른 곳을 둘러보니 멀지 않은 곳에 디즈니 매장도 있었다.
디즈니를 좋아하는 친구는 소품들을 구경하고,
나는 마블팬인 남편을 위해 어벤저스 티셔츠 2개를 992바트에 구매했다.
남편에게 골라보라고 보냈던 사진. 아이언맨과 건틀렛 티를 샀다.
그렇게 약 2시간 동안 폭풍 쇼핑을 하고나니 어느덧 오후 3시 30분이 다되어갔다.
조식을 어마어마하게 먹었던지라, 이제야 슬슬 출출해져서 렘자런 씨푸드LaemChaRoen Seafood 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사실 여행을 준비할때 쏨분 씨푸드에 갈까, 렘자런 씨푸드에 갈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6년 전에 쏨분에 갔을 땐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그 새 식당이 변한건지 느끼하다는 평이 좀 있어서
올해는 렘자런으로 가보기로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완전 최고! 가격은 비쌀지언정 방콕에서 갔던 곳 중에 가장 맛있는 식당이였다. 호호
유명한 메뉴인 농어튀김. 속은 촉촉 겉은 바삭! 밥도둑이였다. 490바트
방콕에서 한번은 꼭 먹어줘야 하는 파인애플 볶음밥
충격과 반전의 쏨땀! 6년전엔 못먹을 음식이였는데 왜이렇게 맛있는지. 새콤매콤해서 입가심으로 최고였다.
스테디셀러 모닝글로리
칠리새우! 양은 적었지만 맛있었다. 320바트
그리고 극복되지 않는 똠양꿍..
마지막으로 푸팟퐁커리!
땡모반도 음식도 너무 너무 맛있었다♥
6명이서 열심히 먹고 4,263바트 지불! 정말 비싸긴 하다..
우린 배를 뚜드리며 속옷 쇼핑백을 하나씩 들고 눈누난나 지하 1층 고메마트로 향했다.
고메마트를 털러....
나머진 다음 포스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