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9] 신혼여행 때도 가지 않았던 나름의 명품 아울렛 쇼핑을 결혼한 지 3년 뒤인 오늘, 드디어 해보는 날. 남편은 중국 부자들과 중동 부자들이 싹 쓸어가는 탓에 아울렛에 일찍 가지 않으면 구매는커녕 구경도 힘들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듣고는, 그간 명품백 하나 없던 내가 안쓰러웠는지(?) 그런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호들갑을 떨더니 굳이 전날 저녁 문 닫는 아울렛에 답사까지 다녀왔더랬다. 당연히 오늘은 오픈 시간에 도착해야 한대서 일찍 일어나 나갈 준비 중, 졸린 눈을 비비며 커텐을 걷으니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전날 밤은 깜깜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던 곳에 넓은 포도밭이 펼쳐져 있다. 아울렛에 들렀다가 바로 밀라노로 향할 예정이기 때문에, 짐을 모두 싸고 호텔을 나섰다.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