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5] 꼬모를 떠나는 날 아침! 이대로 떠나긴 아쉬워 산책을 잠깐 하고 스위스로 넘어가기로 했다. 차를 타고 쪼금 더 멀리 가서 호수의 아침 풍경을 감상한다. 조용히 아침 산책 중에, 무언갈 열심히 하고 계시는 이탈리아 할머니 발견! 가까이 가보니, 구석에 떨어진 커다란 솔방울을 주으려 지팡이를 휘적거리시며 낑낑거리고 계셨다. 남편이 냉큼 가서 주워 드리니 할머니는 방긋방긋 웃으시며 이탈리아어로 많은 말들을 쏟아 내기 시작하셨다.😵 눈치코치로 추측키로는, 고맙다는 말과 이 솔방울로 어떤 걸 만들 거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다. (아로마라는 말을 하셨던 걸로 보아 방향제로 쓰신다는 건지?!) 우리가 이탈리아 말을 못알아 듣는다는걸 눈치채시곤, 서로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하며 헤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