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탈리아, 스위스(Italia, Switzerland)

돌로미티 숙소 후기 - 라가주오이 산장

내나 2019. 7. 2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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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미티 여행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한, 산장에서의 숙박!

돌로미티 지역에는 산장이 꽤 많지만, 우리의 여행 경로와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라가주오이 산장 Rifugio Lagazuoi 에 묵게 되었다.

 

 

산장 외부

 

예약 방법

산장 홈페이지에서 간편히 예약을 할 수 있다.

- 웹사이트: https://www.rifugiolagazuoi.com/index_en.php

- 객실 정보와 가격: https://www.rifugiolagazuoi.com/Eng/page3-Overnight-stay-at-Rifugio-Lagazuoi

- 잔여 객실 현황: https://www.rifugiolagazuoi.com/Eng/disponibilita.php

 

 

케이블카

티켓은 케이블카 타는 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15분마다 운행하지만, 막차시간은 오후 4~5시 경이다.

- 케이블카 가격/시간표: https://lagazuoi.it/EN/Information-Prices-and-useful-information-page20-Seasonal-opening-dates-timetable-and-prices-of-the-Cable-Car-Lagazuoi

 

 

주차장

케이블카 타는 곳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대도시와 멀고, 산 길이다 보니 도둑의 위험은 적어 보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캐리어를 자물쇠로 꽁꽁 묶고 밖에서 안 보이게 트렁크에 넣어놓고 산장으로 올라갔다.

 

주차장 일부, 꽤 크다. 산꼭대기 조그만 집이 케이블카 종점!

 

 

산장 환경

객실은 개인실, 도미토리가 있는데, 난 12인실 도미토리를 예약했다.

도미토리는 대부분 로비 아래층에 있는 것 같았고, 걱정과 달리 굉장히 깔끔하고 아늑했다.😊

(같은 방 쓴 사람들이 다들 조용해서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2층 침대 6개가 있던 12인실 도미토리

수건과 침대 커버도 기본으로 제공해준다.

대신 콘센트가 많지 않아서 챙겨 온 멀티탭을 사용했는데, 같은 방 여행자들에게 아~주 인기가 좋았다.ㅋㅋ

다들 쑥스러운 표정으로 슬며시 다가와 하나만 충전해도 되겠냐며.. ㅎㅎㅎㅎ

 

복도 한쪽 끝에 마련된 공용 샤워실과 화장실도 깨끗했다.

남녀 구분은 되어있고, 샤워실은 직원에게 코인을 따로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다.

코인 당 5분 정도 물이 나오는데, 중간에 멈췄다 트는 것은 불가하다.

난 이 5분을 과신했다가 ㅠㅠㅠ 트리트먼트를 미처 다 헹구지 못한 채로 시간이 끝나는 불상사가 생겼다..

핸드폰도 들고 가지 않은 터라 도움을 청할 곳이 없어 수건을 둘둘 말고 나와 세면대에서 응급조치를 했다.

심각한 부분만 살짝 씻어내곤, 찝찝한 몸과 머리를 다른 숙소에서 열심히 씻었던 기억이..😂

 

 

사우나

원통 모양의 귀요미 사우나

너무 예쁘게 생긴 사우나.

나는 사실 사우나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외국 산장에서의 사우나가 은근 기대되었는데

고산병 때문에 미처 할 수 없었다.

내 간호를 마치고 뒤늦게 사우나를 한 남편의 말로는.. TV에서만 보던 외국 사우나(핀란드 식인가?)라 너무 재미있었다고 한다.

원래도 사우나를 굉장히 좋아하는 양반이라 아주 대만족 한 듯하다.

그리고 (날 간호하느라) 늦게 갔더니 사람도 없어서 편히 이용했다고.. 😁

 

 

식사

이전 포스팅 참고! > Day 3-2. 라가주오이 산장, 그리고 고산병

난 몸이 안 좋아서 맛이 잘 기억도 안 나지만, 남편 말로는 별로였다고..😅

조식은 컨디션 때문에 먹지 않아서 정보가 전혀 없음.

 

 

기타

스탭들이 굉장히 친절하다. 난 본의 아니게 민폐를 끼쳐서 얼마나 미안하고 감사하던지..

그리고 산장에서 보는 풍경도 정말 예술이다. 

난 컨디션 난조로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은 기억이 더 많이 남아있는 라가주오이!

밤에 별도, 일출도 보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 언젠간 체력을 키워서 간단한 트래킹도 하며 다시 산장에 묵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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